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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zio 체험기] 한달동안 칼로리 카운팅하면 살이 빠질까? 한국에 돌아간 1월달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해외에 오래 살다가 한국에 가본 적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공감하겠지만, 한국에 돌아갈 때마다 살이 찌면 찐대로, 빠지면 빠지는 대로 외모에 대한 피드백부터 받게 된다. 베를린(을 비롯한 서구권)에서는 상대의 외모에 대한 피드백이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기도 하고, 지속되던 락다운 때문에 운동량은 줄고 삶의 낙은 먹는 것 밖에 없고 사진찍을 일도 사람 만날 일도 없어서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관심도 많이 줄어들었었다. 그러다가 한국에 가니 가족들이 내 몸을 보고 충격을 받은 눈치를 감추질 못했다. 처음엔 '내 몸이 어때서? 무례하네!'라는 생각에 불쾌했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봤다. 나는, 진심으로, 지금의 내 몸이 괜찮은가? 사실 성평등과 .. 2021. 4. 30.
독일에서 취업하기 (2) - 독일 대기업 지난번 독일에서 취업하기 (1) - 스타트업 편에서 베를린 스타트업에 취업됐다고 썼는데, 그 글을 쓴 바로 다음날 다른 독일 대기업에서 예상치 못한 최종 합격 소식을 얻어서 고민 끝에 결국엔 대기업에서 일하게 되었다. 독일 대기업을 목표로 취업준비를 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정말 어안이 벙벙하지만 일단은 설레는 마음으로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첫 출근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이전에도 대학원 재학 중 1년 휴학하고 다른 독일 대기업에서 인턴십을 한 적이 있어서 독일에서 취업하기 시리즈의 2편은 대기업 인턴 경험으로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졸업 후 정식으로 또 대기업에 취직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다. 겸손한 척 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실제로 1편에서 썼듯이 나는 내가 지원했던 수많은 스타트업과.. 2021. 4. 29.
베를린, 여자, 자기만의 방 봄과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해서 방 구조를 바꿨다. 오랫동안 꿈꾸던 암체어도 마침 온라인 중고시장에 싸게 올라왔길래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이고 지고 왔다. 암체어를 들여놓으니 침대도 사무용 의자도 아닌, 편하게 앉아서 책도 읽고 명상도 하고 일기도 쓰고 영화도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너무 기쁘다. 처음에 이 집에 이사왔을 때 빈털터리 취준생 신분이었기에 방에 이케아 가구들밖에 없는게 조금 아쉬웠는데, 저렴하면서도 포근한 빈티지 암체어가 방에 들어오니 한결 더 편안해진 분위기이다. 고등학교 시절, 영문학 시간에 버지니아 울프의 을 처음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여자가 글을 쓰려면 고정적인 수입과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그녀의 주장이, 당시 룸메이트 두 명과 한 방을 쓰며 기.. 2021. 4. 28.
[도파민 메뉴] ADHD 뇌에게 건강한 자극을 주는 법 ADHD는 신경정상인보다 도파민이나 도파민 신경전달 물질이 낮아서, 뇌에서 그걸 보완하고자 끊임 없이 다른 자극을 추구하는 것이다. 누구나 제대로 기능하는 삶을 살려면 도파민이 필요하다. 뇌의 도파민 레벨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아침에 일어나서 제대로 각성도 되고, 설거지나 청소같은 일도 처리할 수 있고, 한 곳에 오래동안 집중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남들보다 도파민 레벨이 낮은 ADHD인들은 이를 보완하고 보다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 도파민 신경전달 물질을 높여주는 약물치료를 하거나, 아니면 의식적으로던 무의식적으로던 각자만의 대안으로 도파민을 올려주는 자극을 받는다. 하지만 문제는, 그 대안이 항상 건강하진 않다는 것이다. 아니, 이미 지루할 때는 건강하지 못한 자극이 건강한 자극보다 훨씬 쉽게 .. 2021.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