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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병원가기2

독일에서 병원가기 독일에서 3년을 거주하고 현지 보건 업계에서 1년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 최대한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지역 병원이나 보험회사에 직접 문의해주세요. 나는 독일의 의료 서비스의 질에 꽤 만족하며 사는 편이지만 그래도 독일에서 병원가는 과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의 의료 서비스가 워낙 질적인 면에서나 가격적인 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비교적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고, 의료 뿐만이 아니라 유럽에선 기다리는게 일상화가 되긴 한다. 나는 처음에 독일에서 병원에 가는 과정이 조금 복잡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사실 지금도 그렇다) 나처럼 처음 독일에 와서 의료 시스템이 헷갈리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포스팅을 써본다. 독일은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보장제도.. 2020. 12. 10.
독일에서 성인 ADHD 진단 받기 때는 7월이었다. 나는 벌써 몇번째 스토브에 행주를 삶다가 깜빡 잊고 행주를 태워먹었고, 벌써 몇 번째 내 당시 룸메이트가 그걸 발견했었다. 룸메이트는, 당연히, 몇 번이나 내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하고 안전에 대해서 극도로 불안해했다. 나 역시, 당연히, 몇 번이나 내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굉장히 좌절하고 극도로 죄책감을 느꼈다. 그 당시 이 문제를 고치기 위해 이미 몇 개의 시도를 해봤었다. 스토브 옆에 "꺼져 있나 확인"이라고 메모를 써붙여 놓기도 했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메모는 내게 그저 벽의 일부가 되어 효력을 상실했다. 뭔가 불에 올려 놓을 때 마다 타이머를 설정해놓기로 룸메이트와 약속했지만 타이머를 설정하려고 핸드폰을 든 순간 다른 알림에 정신이 팔려..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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