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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약물치료] 메디키넷 15mg 후기 - 진단 4개월 차 한국에 다녀와서 베를린의 정신과 주치의 선생님과 다시 화상 원격 진료를 했고, 10mg으로도 충분히 각성감이 좋았지만 15mg도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원래 ADHD 약물치료 과정이 보통 서서히 약물치료 용량을 늘려나가고, 용량 늘리는거에 비해서 효과가 그다지 크게 올라가지 않거나 부작용이 더 심해지면 다시 그 이전 용량으로 돌아가면서 내게 맞는 최적의 용량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또한 원래 용량이 잘 맞다가도 시간이 지나고 효과가 예전같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몇달 몇년을 같은 용량으로 살다가도 다른 약으로 바꾸거나 용량을 다시 조절하기도 한다. 이제 내 치료 과정이 안정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셨는지 주치의 선생님은 이제 두 달에 한번씩 보면서 용량은 어땠는지 체크하고, 그 외에 ADHD나 이외 기분장애.. 2021. 4. 13.
독일에서 성인 ADHD 진단 받기 때는 7월이었다. 나는 벌써 몇번째 스토브에 행주를 삶다가 깜빡 잊고 행주를 태워먹었고, 벌써 몇 번째 내 당시 룸메이트가 그걸 발견했었다. 룸메이트는, 당연히, 몇 번이나 내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하고 안전에 대해서 극도로 불안해했다. 나 역시, 당연히, 몇 번이나 내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굉장히 좌절하고 극도로 죄책감을 느꼈다. 그 당시 이 문제를 고치기 위해 이미 몇 개의 시도를 해봤었다. 스토브 옆에 "꺼져 있나 확인"이라고 메모를 써붙여 놓기도 했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메모는 내게 그저 벽의 일부가 되어 효력을 상실했다. 뭔가 불에 올려 놓을 때 마다 타이머를 설정해놓기로 룸메이트와 약속했지만 타이머를 설정하려고 핸드폰을 든 순간 다른 알림에 정신이 팔려.. 2020.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