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코로나 귀국1 [여행의 도파민] 코로나 시대에 베를린에서 산 넘고 물 건너 귀국하기 코로나가 우리 곁에 찾아온지 벌써 1년이 지나간다. 나는 그 기간 내내 베를린에만 주욱 있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봄에는 날씨도 화창했고, 룸메이트와도 함께 살았기 때문에 베를린의 락다운이 꽤 견딜만했던 것 같다. 그러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기약없이 길어지는 취업 준비기간 속, 혼자 살기 시작했고 베를린의 회색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도 지독하게 느껴졌다.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온전히 혼자 있음이 내 자유 의지의 결과일 때의 이야기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12월 한달동안 내 문앞에 찾아온 우울을 들여보내지 않으려고 애썼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 애썼다. 아니 어쩌면 일년 내내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많이 애썼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인정하지.. 2021. 1. 14. 이전 1 다음 728x90